[사케] 오바마가 선물로 받은 그 술, 닷사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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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오바마가 선물로 받은 그 술, 닷사이 23

토론토 밥차 2021. 4.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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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전 일본 총리로부터 선물로 받은 술인, 닷사이 23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작하기에 앞서 두 가지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로 필자가 가져온 닷사이는 300ml로 작은 사이즈다

사케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매그넘 병, 즉 큰 병일수록 맛이 좋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로 사케 수입이 거의 중단된 거와 마찬가지이므로 일반적인 720ml 사이즈는 구할 수 없었다

두 번째는 코로나로 인한 사케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무방하다고 말한 것처럼 이 사케도 병입 일자가 2019년 11월이다

사케에서 상미기한이라 칭하는 맛이 유지되는 기간은 선심 써줘도 2년이다

병입된 지 1년 반 가까이 되었으므로 맛의 변화는 존재할 것이다

다만, 필자는 이번 리뷰에서 이 작은 사이즈의 사케만을 평하진 않을 것이다

전에도 닷사이 23의 일반 사이즈를 먹어보았고 전체적인 느낌을 전할 것을 알려드릴 것이며 이번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우선, 늘 그래왔듯이 패키징이다

720ml의 병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종이(?)로 싸여 있다

작은 사이즈와 일반 사이즈의 차이는 큰 사이즈는 종이를 둘러싸고 실로 묶여있으나 작은 사이즈는 실끈으로 묶여있다 (그렇다고 가격 면에서 용량 대비 싼 것도 아니므로 그냥 신경을 덜 쓴 느낌이다)

 

 

 

 

종이를 벗기면 철로 이루어진 뚜껑에 뜯는 선을 잡고 뜯으면 진짜 뚜껑이 나오게 된다

여태까지는 다 개봉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절차라고 보는 게 맞다

 

 

 

한국과 캐나다의 차이는 뒤에 라벨의 정보가 다른 점도 있지만, 수입업체 표기가 되어있다

닷사이의 대부분 제품은 밴쿠버를 통해 수입되기 때문에 밴쿠버 회사가 수입해온다는 정보가 기입되어 있다

 

 

풀샷

 

총평

 

첫째로 상미기한을 넘겼다고 하기 이 애매한 기간(1.5년)은 맛에 있어서 큰 차이를 줄지는 모르겠다. 필자가 마셔본 사케들 중에 상미기한을 3년 넘긴 사케도 있었다. 다만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상미기한에 대해 딱히 편견이 없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병입 일자는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다 보니 무시는 못 할 것 같다.

서론이 길었다. 맛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향은 우선 향긋한 꽃향기가 난다. 준마이 다이긴조 중에 이와 비슷한 사케로는 킷토 준마이 다이긴조가 있다. 목 넘김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다. 전체적인 맛은 닷사이 39와 비슷하다. 정미율이 16% 늘었다고 맛이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다만 큰 차이를 느끼는 점은 뒷맛과 향에서 온다. 향은 목 넘김 후에도 계속 지속이 되고, 뒷맛은 정말 깔끔하고 부드럽다. 닷사이 39에서 느끼는 약간의 거친 듯한 목 넘김이 23에서는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차이는 느껴진다.

오늘은 오바마와 아베의 건배주로 잘 알려진 준마이 다이긴조 사케 닷사이 23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