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최근 글을 못 올리고 있던 이유와 최근 1주일 동안 겪은 일을 토대로 작성하는 글이며 '절대로' 델, 에일리언웨어 컴퓨터를 사지 말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글임을 밝히는 바이다.
우선 저번 달 2월 4일 필자는 컴퓨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조립식 컴퓨터를 사려고 했었다. 하지만 최근 캐나다에는 CPU 대란이 있고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며 부품을 살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던 도중 지인의 도움과 여러 혜택으로 델에서 나오는 에일리언웨어 컴퓨터를 정가보다 약 800불가량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2월 4일 택스 미포함 약 4천 불 하는 컴퓨터를 본인은 택스를 포함 3천5백 불이라는 정말 싼 가격에 샀다. 물론 싸다고 하지만 컴퓨터에 쓴 지출은 절대로 싸지 않다.
한화로 3백만 원이 넘는 컴퓨터를 샀으니 말이다
그렇게 약 한 달여를 기다려 3월 3일 본인은 컴퓨터를 마침내 수령하였다. 기쁜 마음에 정말 조심히 컴퓨터를 옮겼고 세팅을 하며 정말 기본적인 프로그램만을 깔았다. 그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라 함은 adobe의 편집 프로그램과 같은 프리미어,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컴퓨터의 벤치마크도 돌리지 않았고 성능 테스트 따위는 하지도 않았다. 정말 기본적인 일만 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컴퓨터를 실행한지 약 2시간, 즉 컴퓨터 수령 후 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가? 필자가 주문한 컴퓨터의 부품은 라이젠 5800x, 램 32기가, ssd 1TB, RTX 3080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펙의 컴퓨터이다. 그런데 2년 전 산 서피스 프로 6도 아직까지 잘 쓰고 있는데 기본 프로그램을 돌렸다고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 정말 터무니없었다. 고장 난 시간이 밤 11시였던지라 일단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이 있었으므로 자고 나서 다음날 아침 컴퓨터를 고치기 위한 시도를 모두 해보았다. 결론적으로는 윈도우도 본인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모양인지 제조사에 연락을 하라고 모니터에 떴다.
그래서 나는 제조사인 델 캐나다에 전화를 해 기술 지원부서와 연락을 했다. 약 3시간가량의 통화 동안 본인은 윈도우를 다시 깔기도 하고, 컴퓨터를 포맷하기도 하고, 하드웨어를 리셋하는 버튼을 누르기도 하며 열심히 지원 부서에서 말하는 대로 했다. 하지만 결국 지원 부서가 하는 말은 정말 본인의 화를 머리끝까지 치밀게 만들었다.
돌아온 답변은 이러했다. '내가 매니저와 이야기를 해본 결과 우리가 부품을 보내줄 테니, 당신이 갈아끼우십시오'
나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이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 내가 만약 고급 식당에 가서 3천 불짜리 코스 음식을 시켰다 치자. 근데 그날 셰프가 아파서 못 나왔다고 나보고 직접 주방에 들어가서 재료랑 다 줄 테니 요리를 하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이것이 뭐가 다른가?
나는 그 자리에서 당신과는 할 이야기가 더 이상 없을듯하니 당신의 매니저와 이야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담당 에이전트는 본인의 매니저와의 스케줄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2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본인이 다시 전화를 해서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당신들의 매니저와 약속을 잡았는데 2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내가 다시 연락했다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연결을 해주더라. 그리고 이야기한 매니저라는 사람의 반응도 어이가 없었다.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교환을 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교환의 경우 내가 주문했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기에 1~2달이 걸릴 거라 한다. 두 번째는 그냥 환불을 해주는 방법이고, 마지막으로는 전문 기술자를 보내 집에서 고쳐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매니저가 하는 말이 어처구니가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매니저라는 사람이 만약 내가 4천 불짜리 컴퓨터가 온 지 4시간 만에 고장이 났다고 이야기하면 내가 매니저였다면 일단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매니저라는 사람이 하는 말은 가끔 그런 일도 있죠, 그리고 내가 말하는 3가지 옵션 중 환불받는 게 가장 나을 겁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끝내 사과는커녕 본인 할 말만 하기 바쁜 사람이었다. 정말 터무니없는 대응이며, 이게 대기업이라고 하는 델, dell 컴퓨터의 실체였다.
본인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최대한 컴퓨터가 빨리 필요하니 일단 전문 기술자를 보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내일 기술자가 올 것이다. 컴퓨터를 고치고 안 고치고의 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환불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되었으며 본인이 겪은 이 어처구니없는 일의 울분을 토하고자 글을 쓴다.
본인도 경영학도이며 장사를 해왔던 사람이다. 문제가 생길 때는 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제품을 구매해 준 고객이 불편함을 나의 문제로 일어났다면 그 고객의 악화된 감정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이 사례를 보아라. 이게 대기업에서 나올만한 사례인가. 그리고 코로나라는 핑계로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렇기에 본인의 이 경험을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
절대로 델과 에일리언 웨어의 컴퓨터를 사지 마라. 고장이 안 나더라도 본인들의 제품에 문제가 생길 받을 대우는 이것밖에 안되는 치졸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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