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ve arts라는 이름답게 아트에 초점을 많이 둔 이 양조장은 이름만큼이나 여러 도전을 한다. 처음에는 맥주만 만들던 회사가 약 3년 전에는 증류주도 생산을 하더니 이제는 토론토의 힙한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오늘 소개할 맥주는 Collective arts brewing의 새로운 에디션으로 나온 Earl grey wheat이다.
한국에는 차를 이용한 술이 많이 없다. 본인도 처음에 차 맛 술을 접한 곳도 대만이었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어느 날 맥주를 사려고 둘러보던 중 이 제품을 발견하였고 얼그레이 차라는 특성상 독특한 맛일 것 같아 고민도 없이 사게 되었다.
우선 패키징이다
그려진 그림이 상당히 힙하다
Collective arts는 항시 여러 예술가들의 그림을 표지로 하기 때문에
이 제품이 계속 생산된다면 아마 다음에 살 때는 다른 그림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뒤에는 성분표가 있다
얼그레이 색을 기대하고 샀지만 생각보다 IPA 같은 색이다
전체적인 풀샷
총평
Collective arts 사는 거의 초창기부터 마셔왔던 것 같다. 그때마다 여러 패키징을 보면서 이렇게 해서 수지 타산이 맞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힙한 느낌으로 정말 큰 양조장이 되었다. 불과 몇 년 전 본인이 일하던 가게에서 론칭 기념으로 파티를 하던 위 사는 이제는 많은 예술가들이 본인들의 작품을 제출하는 곳이며, 토론토 만의 감성을 내세우는 하나의 대표 양조장 중 하나가 되었다.
혹여 이 글을 읽고 본인의 그림을 제출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이제 맛에 대한 평가를 해보겠다
우선 얼그레이 맛은 거의 안 난다. 차 맛을 기대하고 산 본인에겐 좀 실망감이 든다. 전체적인 맛은 호가든과 정말 흡사하다. 고수 씨의 알싸한 느낌, 얼그레이의 차 맛, 오렌지 껍질의 맛은 정말 살짝 난다. 전체적으로 호가든의 하위 호환 버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사하다. 다만 홍차보다는 녹차의 맛에 가깝고 밀맥주라는 점도 호가든과 비슷하다.
Collective arts만의 그림을 사 모으는 맛으로 사기에는 좋겠지만, 맛으로 사기에는 본인은 호가든을 살 것 같다.
그렇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다. 3.5불 정도였으니 가격이 있는 편이다. 그래도 차 맛이 느껴지는 점을 감안하여 이 정도를 낼 수 있다면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말은 추천드리지 않음에 가깝다는 소리다). 위 사의 다른 좋은 제품들도 많으니 다른 제품도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http://collectiveartsbrewing.com
Collective Arts Brewing | Official Website
At Collective Arts Brewing, we look to blend the craft of brewing with the inspired talents of emerging artists & musicians. Shop beer, apparel and more!
collectiveartsbre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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