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최초 스탠딩 스시 오마카세, 타치 Tachi

Reviews/맛집

토론토 최초 스탠딩 스시 오마카세, 타치 Tachi

토론토 밥차 2021. 8. 1. 14:22
728x90

 

오늘은 토론토에 최초로 시도한 스탠딩 스시 오마카세 집인 타치 Tachi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한다

우선 간략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다

타치는 마사키 사이토 (뉴욕에서 미슐랭 2스타를 받고 토론토에 본인의 이름을 건 스시야를 냈다)가 속해있는 그룹(?) 아님 기업? 여하튼 그곳에서 운영하는 여러 스시야, 일식점에서 chef's hall이라는 구글 토론토 오피스 1층에 위치한 고급 푸드코트에 위치해 있다

생긴지는 꽤 되었다

chef's hall이 생겼을 때부터 운영했으니 약 5년 정도는 되는듯하다

스탠딩 스시가 무엇이냐라고 물으실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말 그대로 서서, 불필요한 접객 및 직원들, 가구들을 다 없애버리고 카운터에서 10개의 니기리 1개의 테마키를 먹고 끝나는 형식이다

회전율은 높다

가격도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싼 편이다(물론 양의 개수도 적다. 일반적인 오마카세집 런치메뉴가 애피타이저 2개, 사시미, 니기리, 교쿠등등해서 본다면 월등히 적은 편이다)

30분이면 끝난다고 하나, 나처럼 셰프의 손을 떠나면 바로 집어먹는 빠른 행동러는 20분도 안 걸린다

이곳에는 런치, 디너가 없다

그냥 예약한 시간에 30분 만이 있을 뿐이다

 

자 그럼 이제 자세히 보여드리고자 한다

 

 

첫 사진부터 초점이 나간 점 양해 부탁드린다

늦어서 뛰고, 손 닦고 정신없었다

첫피스는 홋카이도 호타테, 관자다

일반적인 관자 맛이라 굳이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나, 와사비 양이 많아서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스즈키, 농어다

비교적 식감과 부드러움이 있어 먹기 좋다

 

 

 

하마치, 방어다

소방어의 등살과 뱃살을 같이 내는 여러 음식점(토론토 기준)에 비해 뱃살 쪽만을 쓴 것을 보면 중방어를 쓴듯하다

냉동의 힘은 여름에도 기름진 방어를 먹을 수 있다

 

 

 

 

아카미, 참치 등살 그리고 위에는 유자 소금을 올린 니기리이다 (참다랑어 같지는 않았다)

비린 맛도 없고 유자 맛이 상쾌하다

 

 

 

 

쥬도로, 참치 중뱃살이다

기름기도 적절하고 나쁘지 않았다

전에 비교한 스시 우미는 참치에 돈을 쏟아붓는 곳이구나라고 느낄만하다

 

 

 

 

사케, 연어다

대서양 연어를 양식하는 캐나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생각하지만, 이 연어는 왕연어이다

기름기는 대서양 연어가 더 뛰어나나, 왕연어는 비교적 살이 단단하고 기름기가 적다

네타를 두껍께 썰은 점이 식감을 더 살려서 좋았다

 

 

 

 

아카에비, 홍새우 (일명 꽃새우)다

사이즈가 비교적 큰 편이다

꽃새우의 고유의 달달함은 잘 안 느껴졌다

 

 

 

 

이카, 오징어다

위에는 캐비어가 올라간다

네타 자체는 그저 그렇지만 캐비어가 간을 한다 (간장은 뭐 하러 쓰나 싶을 정도)

 

 

 

가쓰오, 가다랑어다

겉에는 타타키를 한듯한 그릴 자국이 있다

가쓰오는 피비린내를 잡기 위해 아부리를 하는 게 일반적이긴 하다

 

 

 

 

아나고, 장어다

이곳 아나고는 맛이 비교적 연하고 더 달다

소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마지막 피스인 네기토로 테마키다

파맛이 거의 안 나고 참치 맛도 연하게 나서 김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총평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샤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네타에 돈을 쓴 것을 보여준 스시 우미와 비교하자면 이곳의 네타는 평타는 친다

잘한다 못한다보다도 기본 정도는 한다가 맞을듯하다

다만 샤리가 정말 맛있고 니기리도 3수안에 끝낸다

혼테가이시로 한 번 더 돌리는 작업을 볼 수 있었지만, 정말 빠르게 3수로 끝낸다

이점에서 스시 맛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가격은 싼 편이다

구성이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이 정도면 적합하다는 수준의 가격이다

그냥 런치에 고급 지게 먹고 싶다고 하면 다시 올법한 곳이다 (코로나라 자리도 널널한편이다)

오늘은 토론토 최초의 스탠딩 스시집인 타치, Tachi에 대해 리뷰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