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화이트] Cave Spring 와이너리의 매년 한정판 특별 와인, Riesling VQA Indian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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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화이트] Cave Spring 와이너리의 매년 한정판 특별 와인, Riesling VQA Indian Summer

토론토 밥차 2020. 12.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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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에서 와인 사러 LCBO(온타리오의 주류 판매점)를 가면 항상 보이는 몇 가지 브랜드가 있다. 그중에 하나인 Cave Spring은 비교적 리즐링(Riesling)품종을 잘 생산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Cave Spring이라는 브랜드를 비교적 싼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싼 와인을 많이 생산하기도 하지만, 하이엔드 급 라인업으로 올라가면 아이스와인도 있고(이 제품도 리슬링을 쓰며,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늘 소개할 late harvest와 인(포도를 늦게 수확해 당도가 더 올라간 상태의 포도로 만드는 와인)인 Indian summer를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제품이며 매년 한정수량만 나오는 이 제품은 매년 나온다는 장담도 없기에 구매욕을 더 높이기도 한다. 2014년 산은 나왔지만, 2015년 산은 나오지 않기도 했고 2016년 산의 경우 작년에 구매해 둔 것을 오늘에서야 오픈했다. 25불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무엇이 이리 특별하게 만드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제품의 모습이다

Indian summer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면서 추워질 때쯤 1주일가량 짧게 더워지는 기간을 부른다

늦게 수확하는 late harvest (레이트 하베스트)의 표현을 직설적으로 풀어서 썼다

 

 

 

 

 

뒤에는 제품의 설명과 정보 그리고 VQA 마크가 붙어있다

75g/L라는 어느 정도 꽤 있는 당도를 보여준다

 

 

 

 

색은 화이트 와인 치고는 색이 진하고 짙은 편이며

거의 황금색에 가깝다

 

 

 

 

 

전체 풀샷

 

 

총평

 

우선 달기 때문에 기피하실 분들이 있어서 이 설명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단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일반적으로 모스카토 다스티 일 것이다. 모스카토 다스티의 경우 보통 100g/L의 당도를 보여주니 모스카토 다 스티보다 25% 정도 덜 달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달 지는 않은 와인이다.

 

향은 진한 사과향이 난다. 그리고 전에 설명했던 이니스킬린의 Vidal 아이스와인처럼 진한 캐러멜 향이 난다.

단맛은 우선 혀가 아릴 정도의 단맛은 아니다. 한 번에 훅 치고 들어오는 단 맛이 아닌 처음부터 뒤에까지 균형 있게 남는 단맛이다. 보디감은 화이트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보디감은 아니다. 어느 정도 삼킬 때와 입에 머금고 있을 때 헤비 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약간의 탄산 덕에 쉽게 넘어가는 장점도 있다 (탄산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적는다).

산미는 화이트 와인치고는 적은 편이다. 상당한 신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적당한 산미는 가지고 있어 단맛에 치우쳐지는 맛 편향은 일어나지 않는다. 뒷맛에는 드라이함이 느껴져 하나의 와인에서 다양한 맛을 느끼기에는 최적화된 와인이다.

 

해산물과의 조화는 말할 것도 없으며 (특히나 새우와 잘 어울린다) 기름진 음식과 먹어도 입을 씻어주는 산뜻함을 느끼기에도 좋다. 단 와인치고는 의외의 평일 것이라 생각한다.

2014년 산의 경우 훌륭한 맛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6년산이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산과 비슷한 맛을 가지면서도 포도의 생산 연도의 따라 맛이 어찌 바뀌는지를 잘 보여준 와인이며, 한 와인에서 드라이함, 단맛, 신맛, 보디감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를 다 보여주는 와인이니 수상에 대해 반박의 여지를 줄 수 없을 맛이다.

 

오늘은 Cave Spring의 2016 VQA Indian Summer를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