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야 Ato 런치메뉴 재방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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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야 Ato 런치메뉴 재방문 리뷰

토론토 밥차 2022. 4. 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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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다양한 네타가 먹고 싶어져 Ato에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멀리 가기 귀찮다며 집 근처에 가자길래 오랜만에 재방문 하였다

일단 크게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영어를 잘할 줄 아는 서버들이 들어왔다

드디어 정신을 좀 차린듯 하다

새로운 셰프가 보인다

특히 일본인 셰프를 영입하였다

그런 점에서는 노력을 칭찬한다

 

 

 

도착하면 녹차와 하우스 샐러드가 나온다

하우스 샐러드는 토마토소스를 기반으로 만들어 나와 딱히 특별한 맛은 없다

 

 

 

 

우선 사시미가 나온다

왼쪽부터 나열하자면 오토로 (대뱃살), 보탄에비 (도화새우), 사바 (고등어), 호타테 (관자), 아카미 (등살) 순이다

다른 사시미들은 다 비슷한 맛이라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듯하지만 유난히 참치가 신선했다

아카미의 경우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좋았다

 

 

 

 

츠케모노를 내주신다

왼쪽은 무로 만들었고 오른쪽은 대파에 대파 소스를 갈아서 얹었다

둘 다 매운맛이 느껴지는 채소임에도 비교적 맛있게 잘 먹었다

 

 

 

첫 번째 점이다

타치우오, 갈치다

껍질은 아부리를 했다

비교적 신선한 편이라 갈치회를 캐나다에서 신선하게 먹은 건 오랜만인듯하다

 

 

 

 

타이세이요사케, 대서양 연어다

연어 중에서도 뱃살 중 가장 기름진 부위를 내주었다

맛은 연어 맛이라 딱히 특별하다 할 건 없지만 아부리를 해서 기름기가 살짝 올라오게 했다

개인적으로 아부리를 안 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칸파치, 잿방어다

잿방어가 맛있을 시즌은 아니지만 이곳은 초저온 냉동을 가진 수입업체가 운영하는 가게이다

제철 상관없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인듯하다

살도 텍스처가 잘 살고 감칠맛과 기름기도 같이 잘 잡은 한점이었다

 

 

 

 

마구로즈케 (아카미), 참치 등살 절임이다

보통 마구로즈케를 토론토에서 보기는 힘드나 웬일인지 마구로즈케가 딱 나왔다

참치도 신선했고 절임 정도도 적당하여 고소한 한점이었다

 

 

 

 

킨메다이, 금눈돔이다

원래는 아카무츠 (금태)를 따로 시킬 생각이었으나 재고가 없다 하여 포기했다

그런데 킨메다이가 나와주니 굳이 금태를 시킬 필요가 없어졌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겉껍질을 마쓰가와를 한 건지 아부리를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껍질 쪽을 잘 그을렸다

식감도 쫄깃하고 감칠맛이 좋아 맛이 좋았다

 

 

 

아오리 이카, 무늬 오징어이다

위에는 시소 꽃을 올렸다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두루 가진 네타였다

시소 꽃의 알싸한 향이 오징어 특유의 이상한 비린내를 잘 잡아주었다

 

 

 

 

히라메, 광어다

하루 정도 숙성된듯하다

광어에 위에는 엔가와 (지느러미살)을 아부리하여 올리고 그 위에 홋카이도산 우니, 말똥성게를 올렸다

셰프가 몰래 올린 거라 하여 어디에 자랑은 하지 말라고 농을 던졌으나, 셰프의 영업 솜씨가 꽤나 좋았다고 느꼈다

광어 특유의 쫄깃함과 엔가와의 쫄깃함, 그리고 겉의 부드러움, 우니가 잘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광어 자체의 맛보다는 화려함의 한 점이었던 거 같다

 

 

 

 

마지막점 가마도로, 가맛살이다

위에는 시소 꽃으로 만든 피클을 올렸다

가마도로 특유의 근막을 잘 제거하여 부드럽게 잘 먹었다

 

 

 

후식으로는 시즈오카 킹 크라운 머스크멜론과 귤로 만든 젤리가 나온다

귤 젤리는 진짜 귤을 갈아 만들고 한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밑 부분에 재료가 느껴진다

멜론은 적당히 달았다

귤 젤리는 설탕이 좀 많이 들어가서 인지 귤 젤리를 먹고 멜론을 먹었으면 전혀 안 어울렸을 것이다

 

총평

 

우선 셰프의 솜씨가 좋았다

샤리는 늘 같은 레시피이니 저번과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네타의 선택과 네타를 어떤 식으로 이용할지에 대한 생각에 박수를 주고 싶다

다만 너무 과한 컨셉을 가진 Ato의 특성상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도 가끔씩 보이기에 그 점에서 아쉽다

그리고 셰프의 니기리 쥐는 방식이 조금 특이했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으나 코테가에시류 라고 한다

2수를 끝내면 한번 다른 손으로 돌려잡은 후에 다시 쥐는 방식이라 타테가에시랑 비슷한 줄 알았더니 코테가에시류 라고 하길래 처음 보는 스킬이 신기했다

이런 점에 대해 잘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셰프를 영입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전체적인 네타는 좋았다

특히 참치가 신선해 물어보니 전날 배송받아 손질한 거라고 한다

싱싱한 참치를 오랜만에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Ato 스시를 재방문한 리뷰를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