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양조장인 바이엔슈테판의 밀맥주를 알아보고자 한다. 바이엔슈테판은 1040년부터 맥주를 만들어온 유서 깊은 양조장이며, 기원을 따지면 725년부터 만들어왔다. 중세 유럽이 그러했듯 수도승들에 의해 바이엔슈테판의 맥주는 수도승이 제조를 시작했으며 1040년에 정식적으로 설립해 현재는 기네스북에 가장 오래된 양조장으로 등재되어 있다. 1300년 되는 레시피는 무엇이 그리 대단해 여태까지 사랑받는지 한번 알아보자.
우선 패키징의 모습이다
The World's oldeset brewery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란 타이틀이 자랑스럽게 붙어있다
뒷면에는 제품의 알레르기 정보와 병 반납에 대한 정보, 그리고 만료 날짜가 적혀있다
색은 밝은 황금색을 띠고 투명하지 않고 탁하다
풀샷
총평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의 맥주가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양조장에서 나온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이 양조장의 맥주 퀄리티 또한 훌륭하기에 유명하다. 여러 수상 경력이 있는 맥주이며 맛에서는 최고로도 선정되기도 한 맥주이니 말이다. 독일의 맥주가 유명한 데는 맥주 순수령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는 밀맥주이고 맥주순수령 이전의 맥주이다. 일단 역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맥주만을 놓고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향은 바나나 향과 레몬 향이 난다. 바나나 향이 난다는 점이 정말 임팩트가 강한 이유는 내가 아직도 이 맥주의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바텐더나 종업원에게 바나나 향 나는 독일 맥주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향에 있어서는 바이엔슈테판의 이 밀맥주는 가장 강한 특성일 것이다. 맛은 약간의 과일 같은 산도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보인다. 맛으로는 단맛, 신맛, 쓴맛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루고, 이외에는 다른 맛을 제외하고는 좋은 향들로 구성이 되기에 굉장히 깔끔하다. 청량감 또한 좋으며 탄산도 강하지 않고 적어 삼키기에도 편한 감을 준다.
아까 맥주순수령 이야기와 전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독일의 오래된 맥주 역사를 부러워하며 독일의 맥주를 좋게 여기기도 한다. 물론 부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1500년 전통의 소곡주가 있듯이 좋은 술들이 많다(물론 박정희 정권 때 전통주가 맥을 못 있고 죽어 나간 것에 대해서는 탄식만을 자아낸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좋은 문화를 우리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듯이 우리 문화를 폄하하거나 다른 나라와 비교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늘은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양조장의 맥주인 Weihenstephaner hefeweiss,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를 알아보았다
'Reviews > 주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샴페인] 모엣 샹동 로제 (Moët & Chandon Rosé), 연말 분위기 내기 좋은 술 (0) | 2020.12.23 |
---|---|
[맥주] Cameron's brewing의 깔끔한 라거, captain's log lager (1) | 2020.12.22 |
[맥주] 스타벅스에서 만든 맥주, 대만 기념품으로 사 오기 좋은, 부용화신(芙蓉花神), Ale infused with passion tea (0) | 2020.12.19 |
[맥주] Woodhouse Brewing의 미국식 페일 에일, APA (0) | 2020.12.18 |
[맥주] 기네스에서 만든 아메리칸 라거, 볼티모어에서 만들어온 Blonde (0) | 2020.12.17 |